체첸 수장 아들 '폭행 영상' 파문…친푸틴계도 "그건 불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교도소 재소자를 폭행하는 아들의 영상을 자랑하듯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46)는 전날 15살짜리 아들 아담이 한 남성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침묵…"러-체첸 위태로운 관계 드러내"
![아담 카디로프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7/yonhap/20230927075609429lmib.jpg)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교도소 재소자를 폭행하는 아들의 영상을 자랑하듯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46)는 전날 15살짜리 아들 아담이 한 남성을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카디로프는 영상과 함께 "한치의 과장도 없이, 나는 아담의 행동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영상 속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폭행을 당한 남성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불태운 혐의로 수감된 니키타 주라벨로 알려졌다.
주라벨은 앞서 아담의 폭행에 대해 러시아 인권 옴부즈우먼에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옴브즈우먼은 지난달 체첸 측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지만,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자 친푸틴 진영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브게니 포포프 국가두마(연방하원) 의원은 아담의 폭행을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며 "처벌은 법원이, 오직 법원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국가두마 부의장도 "(러시아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리는 모습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카디로프의 아들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질의에 "언급하지 않겠다. 그러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체첸에서는 지난 수년간 이 같은 인권침해가 꾸준히 반복되고 있으나 러시아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가디언은 이러한 러시아의 대응이 크렘린궁과 카디로프의 위태로운 관계 속 복잡한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총리와 만난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오른쪽)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27/yonhap/20230927075609565epya.jpg)
카디로프는 스스로를 '푸틴의 보병'이라고 부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군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일부 러시아 극우 세력은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최근에는 카디로프의 첫째 아들 아흐마트가 푸틴 대통령과 단둘이 회담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 카디로프가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카디로프는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acui7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팩트체크] "춥게 살았는데"…1월 아파트 관리비 유독 오른 이유는 | 연합뉴스
- '충주맨' 생활 끝낸 김선태,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 연합뉴스
-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에 약물 제공한 공범 자진 출석 | 연합뉴스
- 美 고교 총격 사건서 "총격범에 총기 선물한 부모도 유죄" 평결 | 연합뉴스
- 인천서 생후 18개월 아기, 지게차에 치여 중상 | 연합뉴스
- BTS 정국 스토킹한 브라질 여성 구속기소 | 연합뉴스
- 졸음운전 차량에 스러진 16살 외동딸, 장기기증해 6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앉으세요" 버스 기사 요구에 주먹질…술 취한 60대 승객 붙잡혀 | 연합뉴스
- 가상 무속인 내세워 '가스라이팅' 87억 갈취…검찰 수사로 덜미 | 연합뉴스
- 코치 폭행 혐의 김종민 감독 약식기소…배구연맹, 법원판결 주시(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