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곧 만나요”…생방중 “XX” 욕설, 퇴출당한 유명 쇼호스트 복귀하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27. 07:48
생방송 도중 욕설 논란으로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홈쇼핑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반년만에 홈쇼핑에 복귀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에 출연해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을 판매하던 생방송 도중 “XX”이라는 욕설을 해 문제가 됐다.
당시 정씨는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 섞인 불만을 욕설로 내뱉었다. 그는 뒤에 여행상품 방송이 편성되어 있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쇼호스트가 “어쩔 수가 없었어요”라고 하자, 정씨는 “XX”이라고 욕을 했다. 이어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덧붙였다.
방송 당시 실시간으로 시청자 항의가 이어지고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 사인을 받은 정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방송 이후 정씨의 욕설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결국 정씨는 직접 사과했지만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고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런 정씨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외 화장품 브랜드명을 언급하며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일각에서는 방송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이 글은 곧 삭제됐다.
머니투데이도 지난 25일 NS 홈쇼핑이 지난주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와 상품 방송 편성관련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해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NS홈쇼핑측은 정씨 출연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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