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최순실 거절 못해 정말 후회”…정유라 “엄마는 끝까지 의리 지켰다”

김수연 2023. 9. 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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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후 첫 언론 인터뷰에 대해 "엄마는 끝까지 박 대통령께 의리를 지켜 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를 가까이 둔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에둘러 서운함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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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이후 첫 인터뷰
‘친박계’에 “연관 짓지 말아 달라”
정씨 “존경하는 마음 알아주셨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후 첫 언론 인터뷰에 대해 “엄마는 끝까지 박 대통령께 의리를 지켜 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를 가까이 둔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에둘러 서운함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인터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모친인 최씨가 옥중에서 박 전 대통령에 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끝까지 박 대통령님께 의리를 지켜왔고 제게도 ‘재산 뺏겨 굶어 죽어도 감옥에서 늙어 죽어도 끝까지 신의는 저버릴 수 없는 것’이라 하셨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대통령님을 향한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친박계’ 인사들을 겨냥해 “저와 연관 짓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도 “오늘 인터뷰로 서운한 분도 많으시고 속상한 분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나 아스팔트에서 가족·친지에게 외면당하며 박 대통령님 무죄 석방을 외치고 박 대통령님의 명예 회복을 슬로건으로 거는 정치인 및 지지자분들은 박 대통령님의 후광을 얻고자 함이 아닌 그전부터 대통령님을 위하고 존경하는 마음 하나로 싸워온 것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정씨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4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언급했던 것을 환기시키며 “(박 전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저는 이 또한 제가 감내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니 이해하고 받아들이나, 많은 친박 여러분들이 서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서원씨. 연합뉴스
 
이어 “대통령님의 명예 회복은 대통령님 한 분의 명예 회복이 아닌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라 믿는다. 대통령님의 명예 회복은 할까 말까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 저는 믿는다”며 “일반 시민분들은 박 대통령님 무죄를 주장한다고 해서 삶의 그 어떤 이득도 없다. 그저 그게 옳은 일이라 생각하시고 행동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최서원 원장(최씨가 과거 유치원 원장을 지내 이같이 부른다)이 재단을 통해 사적 이익을 챙기려고 했었다면 그것을 알지 못한 제 책임이고, 사람을 잘못 본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이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서 알고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며 “1998년에 대구시 달성군 보궐선거에 나오면서 최 원장의 어머니와 최 원장의 남편인 정윤회 실장이 함께 와서 도와줬다”고 인연이 시작된 계기를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최씨가 미르, K스포츠 재단 운영에 개입한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놀랐다”면서 “처음 최 원장이 ‘재단 이사진으로 좋은 사람들을 소개할까요’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은 것을 정말 많이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또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선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출마)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일이 못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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