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닷컴통신]디드릭 로슨은 데이원에게 밀린 돈을 받았을까?

원주/정지욱 2023.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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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KBL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냈다.

KBL 가입비 조차 분할 납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정난에 시달렸으며 시즌 중반 들어서는 선수들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데이원은 외국선수들에게 만큼은 급여를 지급했을까? 원주 DB와 계약을 체결한 디드릭 로슨은 지난시즌 데이원 소속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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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지욱 기자]지난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KBL 역사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냈다. KBL 가입비 조차 분할 납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정난에 시달렸으며 시즌 중반 들어서는 선수들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했다. 결국 부채만 쌓이다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농구단을 해체했으며 현재는 법인 파산을 한 상태다.

KBL은 과거부터 외국선수들에게 신용도가 높은 리그다. 과거 재정난을 겪었던 코리아텐더 조차도 외인 급여 만큼은 전부 지급을 했다. 그렇다면 데이원은 외국선수들에게 만큼은 급여를 지급했을까?

원주 DB와 계약을 체결한 디드릭 로슨은 지난시즌 데이원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이 질문에 "오우, 돈을 받지 못했다"고 답하며 껄껄 웃었다. 로슨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8.7점 9.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로 활약했지만 국내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밀린 급여를 받지 못했다. 지난시즌 로슨의 월봉은 6만8750달러(약9300만 원)였다. 국내선수들과 마찬가지로 1월부터 지급이 되지 않았다면 3억7000만 원 가량을 받지 못한 셈이다. 플레이오프 수당은 제외한 금액이다.

리그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로슨은 또 다시 KBL 팀을 선택했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뛰는 것 자체가 좋다. 돈을 받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데이원에서 좋은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뛰었고 고양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그래서 또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리온, 데이원 등 고양 연고에서만 뛰었던 로슨은 원주 연고의 DB 유니폼을 입고 2023-2024시즌을 뛴다. 26일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 후 원주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팬들의 사진 요청에 친절하게 응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그는 "DB도 좋은 팀이다.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코칭스태프와 함께하고 있으며 동료들도 너무 좋다. 큰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플레이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좋은 구단이고 팀 분위기도 좋다. 원주 생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사진=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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