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메시아 아닌 성범죄자" 법정서 인정한 ‘JMS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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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김지선(44)씨가 "더이상 정명석을 메시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JMS 간부들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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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 김지선(44)씨가 “더이상 정명석을 메시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지난 26일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10차 공판에서 검사가 “지난번 정명석씨를 ‘메시아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예수님만이 메시아라는 말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JMS 간부들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정 총재도 메이플과 호주 여신도 에이미(30), 한국인 여신도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정 총재가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 핵심 부위를 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른 외국인 여성 신도들도 (성범죄)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묵인한 이유에 대해선 “정 총재한테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했다. 20년 동안 (정 총재를) 계속 메시아로 믿고 따랐던 저도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메이플·에이미 등이 워낙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정이 좋지 않지만,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단체가 사과하길 원했고, 그래서 나도 선교회에서 배척당했다”고 말했다.
정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씨는 2018년 3∼4월께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김지선에게 징역 15년,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민원국장 김모(51·여)씨에게 징역 10년,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등 나머지 여성 간부 4명에게는 징역 3~5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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