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부역자’를 ‘전쟁영웅’으로 소개 논란…캐나다 하원의장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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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출신 나치 부역자를 의회에 초대해 전쟁 영웅으로 소개한 책임을 지고 이날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때, 야로슬라프 훈카라는 98세 퇴역 군인이 초대된 것을 문제 삼으며 '우크라이나 나치 부역자의 등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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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친위대 출신 퇴역군인, ‘전쟁 영웅’으로 소개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출신 나치 부역자를 의회에 초대해 전쟁 영웅으로 소개한 책임을 지고 이날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로타 의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하원의장직 사임을 의원들께 알린다”며 “43·44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때, 야로슬라프 훈카라는 98세 퇴역 군인이 초대된 것을 문제 삼으며 ‘우크라이나 나치 부역자의 등장’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로타 의장은 훈카를 소개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며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 “전쟁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훈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 폴란드인, 벨라루스인 등에 잔학 행위를 한 것으로 유명한 나치 친위대(SS) ‘갈라시아’의 제1 우크라이나 사단 소속 대원으로 활동했다가 캐나다로 이주한 인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인 단체와 인권 단체들도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한 나치 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이 캐나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로타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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