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목 쉰 DB 1라운더’ 김주성 감독의 첫 선택, 박승재의 열정

원주/최서진 2023. 9. 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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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목이 쉬어버린 내성적이지만 성실한 신인.

박승재는 1라운드 7순위, 최승빈은 2라운드 4순위로 원주 DB 김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평가를 전하자 박승재는 "맞다(웃음). 아직 팀에서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뛰게 된다면 그런 모습을 꼭 보여 드릴 거다. 프로에 왔으니 정규리그를 뛰는 게 목표다. 사실 그보다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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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서진 기자] 하루 만에 목이 쉬어버린 내성적이지만 성실한 신인. 팀에 적응한 후에는 ‘내성적인’ 성격을 지울 수 있을까.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 다소 낯선 얼굴이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부지런히 몸을 풀었다. 낯선 얼굴은 신인 박승재와 최승빈. 박승재는 1라운드 7순위, 최승빈은 2라운드 4순위로 원주 DB 김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둘은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코트 밖에서 응원으로 선배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경기 후 진행된 ‘개막 전 인사’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원주 팬들을 만나 인사했다.

박승재는 “입단해서 많은 팬과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께서 다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드래프트 때 유니폼을 입어보기는 했는데, 입고 벤치에 있으니까 신기했다. 주위에서 초록색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 나도 마음에 든다”며 미소 지었다.

팀에 합류해 들은 조언에 대해 묻자 “많이 내성적인 편이라 경기 중 대화나 적극적으로 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DB는 11월에 돌아오는 상무 유현준, 이용우를 포함 가드 자원이 충분하다. 그럼에도 김주성 감독은 볼 운반 능력이 있는 젊은 가드이자 공격력이 있는 박승재를 선택했다. 이 평가를 전하자 박승재는 “맞다(웃음). 아직 팀에서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뛰게 된다면 그런 모습을 꼭 보여 드릴 거다. 프로에 왔으니 정규리그를 뛰는 게 목표다. 사실 그보다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박승재의 인터뷰를 동국대 선배인 이민석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민석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하자 “동국대에서 했던 생활에 정반대로 하면 딱 잘할 것 같다”며 농담했다. 박승재는 “빨리 열심히 한다고 말해달라”고 이민석에게 속삭였다.

이민석은 웃는 얼굴로 “열심히 하는 게 사실이다. 단 하루 운동했는데 목이 쉬었다”며 박승재의 노력을 설명했다.

#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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