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러와 밀착하며 국제질서 '다극화' 주장…"막을 수 없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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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극화 체제'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외무성은 27일 '막을 수 없는 다극화 추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 주도의 국제경제 질서에 대항해 경제 분야에서 다극화를 실현하려는 지역 나라들 사이의 긴밀한 협조가 눈에 띄게 적극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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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중러 밀착 가속하며 '패권 해제' 주장 지속할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최근 중국과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를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극화 체제'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외무성은 27일 '막을 수 없는 다극화 추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 주도의 국제경제 질서에 대항해 경제 분야에서 다극화를 실현하려는 지역 나라들 사이의 긴밀한 협조가 눈에 띄게 적극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개최된 제15차 브릭스(BRICS) 정상회담, 지난 7월 열린 제23차 상해협력기구 정상회의 등을 나열하고 동시에 경제체제에서의 다극화를 지지하는 우간다 대통령의 언급이나 이집트·이란 매체의 보도를 언급했다.
외무성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난 수십 년 간 미국과 서방이 지배해 온 낡은 국제경제체계 내에서 많은 발전도상 나라들은 나라의 자원과 노동의 열매를 서방나라들에 빼앗기고 경제적 예속과 가난의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지금의 낡은 국제경제 질서 하에서는 자주적 발전을 실현할 수 없으며 세계는 반드시 다극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많은 나라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이 지배하는 일극화된 낡은 국제경제체계가 무너지고 평등하고 공정한 다극화된 새 국제경제체계가 탄생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역사 발전의 흐름이며 시간문제"라면서 "이러한 흐름은 국제적·지역적 규모에서 세찬 격랑을 일으키며 불공평한 서방 주도의 낡은 경제체계를 시대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라고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5박 6일간의 러시아 순방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북중러 밀착 구도 하에서 한미일을 상대로 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총비서가 직접 다극화를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올해 1월1일 발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국제관계 구도가 신냉전 체계로 명백히 전환되고 다극화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이같은 흐름에 맞는 '국위 제고, 국권 수호, 국익 사수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 사업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지속 유지하면서 미국 중심 패권, 일극 국제 질서 해체 등 다극 질서의 형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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