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남기일 감독 "제주는 추억이 많은 구단… 미안하다"[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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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49)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놨다.
K리그1 제주는 26일 남기일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20년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제주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데 이어 2시즌(2021~2022)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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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기일(49)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놨다.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한 남기일 감독은 미안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K리그1 제주는 26일 남기일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사임 이유는 성적 부진. 제주는 최근 16경기에서 1승5무10패의 성적으로 31경기 승점 35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0위와 고작 승점 6점차다. 감독대행은 정조국 수석코치가 맡는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20년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제주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데 이어 2시즌(2021~2022)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시즌 지독한 성적 부진으로 인해 4년에 가까운 제주에서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구단의 공식 발표 이후 남기일 감독과 통화가 닿았다. 콜백을 준 남기일 감독은 "제주에서 4년이면 오래 했다. 이제 쉴 때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작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못 나가 아쉽긴 하지만 3년간 잘해왔다. 올해 이렇게 성적이 안나와 내 스스로에게도 아쉽다. 무거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과 정조국 대행이 남은시즌을 잘해낼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야심차게 준비한 시즌이었는데 반대로 한계가 온 시즌이기도 했다"며 "분위기 반전과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 봤다. 그래서 구단과 이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26일에 선수단을 만나 작별인사를 하고 왔다. 우는 애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울려고만 하고 울지 않더라"며 유쾌하게 웃은 남 감독은 "제주 구단과 나의 관계는 좋을 수 밖에 없다. 선수 때 친정팀이고 감독 때도 너무 좋은 관계를 맺었다. 솔직히 감독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구단은 없다. 그래서 나도 구단과 잘해왔다. 물론 이런저런 말 못할 트러블은 있었지만 4년이나 있다보니 그런게 없을 수 없다. 구단도 저도 서로 잘해오며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좋은 추억이 많은 구단"이라며 2020시즌부터 함께 한 제주 구단과의 이별에 대해 언급했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주장 최영준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아웃됐고 시즌 중 이창민의 병역의무에 의한 이탈, 부주장 안현범의 전북 현대 이적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너무 많았다. 이를 언급하자 남 감독은 "맞다. 하지만 그걸 핑계대고 싶지 않다"며 "내가 부족했고 좋은 성적으로 끝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했다.
2013년에서 2017년까지 광주FC,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성남FC, 그리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제주를 맡으며 10년간 1년도 쉬지 않고 꾸준히 K리그 감독을 해온 남기일 감독.
쉼없이 달려온 남 감독은 추석연휴를 보낸 후 10월초부터 유럽으로 떠난다.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며 경기를 보고 훈련장도 찾아 공부하려 한다"며 한달가량 야인 생활을 즐기겠다고 밝혔다.
"K리그 현장에 오래있다보니 세계 축구에 대한 시각이 필요해졌다. 이왕 가게 된김에 유럽 축구를 잘보고 올 생각이다. 너무 쉼없이 달려와 충전이 필요하다. 좋은 공부하고 돌아오겠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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