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강남에서 그리는 언더커버...지창욱X위하준X임세미의 '최악의 악'(종합)

정승민 기자 2023. 9. 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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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
한동욱 감독,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참석
27일 공개 예정
사진=한동욱 감독, 위하준, 임세미, 지창욱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기술적인 액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지창욱이 위하준, 임세미와 함께 1990년대 언더커버물로 돌아온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그랜드 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한동욱 감독,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사진=한동욱 감독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조감독을 거친 뒤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한동욱 감독은 '최악의 악' 메가폰을 잡는다. 한 감독은 "서로의 진심을 숨기는 사람들이라,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드러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침내 공개하게 돼서 떨리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열심히 노력했던 작품"이라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설정했는데, 이에 관해 한 감독은 "지금은 스마트폰 같은 최신 기기들이 많지만, 그때 당시에는 몸으로 뛰는 수사 위주였다. 작가님도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하는 수사를 바라셔서 그런 느낌을 살릴 수 있는 199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했던 것 같다"며 "실제 있었던 한-중-일 마약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시대성을 표현하기보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집중하며 시대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지창욱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극 중 강력반 경찰이지만 한-중-일 마약 카르텔의 중심인 범죄 조직 '강남연합'을 무너뜨리기 위해 언더커버 잠입 수사에 나서는 박준모이자 권승호 역으로 분하는 지창욱.

두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관해 지창욱은 "구분 지어 생각하기보다 상황에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긴 호흡 동안 긴장감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감독님의 디렉션을 기다리면서 템포와 호흡을 조절했다"며 "이렇게 긴 호흡을 유지했어야 하는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서 더 의지했던 것 같다. 박준모라는 인물이 뒤로 가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얼마만큼 처절해지며 무너지는지, 자기 합리화 해나가는 과정이 어떤지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언더커버물에 대해서는 "대본을 보기 전 언더커버물에 대한 기시감이 있었고, 많이 다뤘던 소재라 이걸 과연 재밌게 표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대본을 읽어보니 이 느낌을 완전히 지울 수 있었다"며 '최악의 악'만이 가진 차별점이 있음을 공고히 했다.

'최악의 악'을 통해 많은 액션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지창욱은 "액션이라고 한다면 합을 맞추는 것보다 인물의 감정선이 연장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들이 싸우는 이유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고,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사진=위하준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지창욱이 잠입한 '강남연합'의 보스이자 의정(임세미)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정기철은 위하준이 분한다.

위하준은 본인이 맡은 배역에 대해 "조직 보스의 카리스마가 필요했지만, 울그락불그락 느낌보다는 냉혈인 같은 인물이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본인의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보스이기 때문에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운 인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첫사랑 의정을 만났을 때만큼은 기철의 순수함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때는 눈빛과 말투의 변화에 중점을 두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악의 악'에 대해서는 "그간 보시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의 누아르와 인간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추석에 가족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매력 있는 작품"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특히 다수 작품을 통해 섹시한 이미지를 얻었던 위하준은 "최악의 악을 통해 최악 섹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최악의 인물이 최악의 상황에 놓일 때 느끼는 공허함이 섹시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임세미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경찰 명문가 집안의 딸이자 서울청 보안과 소속 엘리트 경찰, 준모의 아내인 유의정 역은 임세미가 분한다.

임세미는 "전체적으로 흥미로웠고, 한순간에 대본을 다 읽어버린 작품이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시나리오 안을 파고드는 감정과 찰나의 순간을 느끼고 너무 재밌겠다 싶었다"며 "멋있는 액션과 스타일리쉬한 순간들이 보이지만 찰나의 관계가 뒤섞이는 순간이 멋있었고 궁금했다. 의정이 주체적인 여성이고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을 만들어 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을 느꼈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27일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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