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리장성 못 넘은 남자탁구 단체 "할 수 있는 건 다했다"[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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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막혀 또 금메달에 실패한 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이 아쉬움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훌훌 털어냈다.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나, 이번에도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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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에 막혀 또 금메달에 실패한 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대표팀이 아쉬움 속에서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훌훌 털어냈다.
한국은 26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나, 이번에도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으로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졌다.
한국은 1단식에 나선 에이스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왕추친을 상대로 2세트를 11-8로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결국 1-3(9-11 11-8 5-11 10-12)으로 졌다.
이어 2단식의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판젠동에 0-3(6-11 10-12 3-11),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마롱에 0-3(3-11 10-12 6-11)으로 각각 패하며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은 "첫 경기에서 내가 이겼다면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었다. 내가 첫 경기에 져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1단식 2세트를 잡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중국을 이기려면 심리를 잘 공략해야 한다. 그게 잘 통하면서 되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후 잡아야 할 상황에서 잡지 못한 게 아쉽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본 건데, 결과가 아쉽다"며 씁쓸하게 웃어 보였다.
임종훈은 "우린 중국과 달리 결승전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힘들었다. 다들 고생 속에서도 잘 해줬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은메달에 의미를 뒀다.
이어 "앞으로 (개인 종목에서도) 중국을 만날 일이 있을텐데, 중국을 만나기 전까지 패하지 않고 중국을 만났을 땐 기회를 잘 잡아서 이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마롱을 상대했던 박강현은 "매치 포인트를 잡았을 때 이기기 위해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그러다보니 기술이 단순해졌다. 반면 마롱은 노련해서 내 작전을 다 읽더라. 승부처에서 소극적으로 한 게 참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안재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항저우에 왔다. 앞으로 금을 따려면 어차피 중국을 넘어야 한다. 오늘 단체전서 진 것을 잘 곱씹어서 다음에 만날 때는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단체전을 마친 한국 탁구는 27일 혼합 복식, 28일 여자 단식·복식 등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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