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 최고위 인사들, 美 전 재무장관에게 미중관계 개선 당부

중국 외교라인 최고위 인사들이 자국을 찾은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한정 국가 부주석은 베이징에서 폴슨 전 장관을 만나 "중미 관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되돌리자"고 말했습니다.

한 부주석은 이어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미중 관계 3원칙인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을 강조하며 "더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폴슨 전 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 위원은 "중미 관계 침체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며 시대발전의 흐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중 정책이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궤도로 복귀해 두 대국이 평화롭게 지내는 길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폴슨 전 장관은 "미중 양국이 최근 대화를 재개한 것을 환영한다"며 "미중 관계는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고 인문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8822_361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