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피싱 범죄 '주의보'

제주방송 권민지 강명철 2023. 9. 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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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관련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매년 늘고 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만 59억에 이릅니다.

경찰은 추석을 맞아 관련 피싱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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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화 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관련 범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검은 물체를 건네 받더니, 조심스럽게 가방 안에 넣습니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현금 수거책이 직접 현금을 가져가는 현장이 포착된겁니다.

당시 피해액은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현금 수거책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고, 우편함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옵니다.

우체국 직원이라며 70대 노인을 속여 3천5백만원을 가져가는 겁니다.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닥칩니다.

탁자 위에서는 10여 대의 휴대전화가 발견됩니다.

모두 자녀를 사칭해 현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에 사용됐습니다.

경찰 수사관
"여기서 계속 문자가 발송되고 서로 주고 받고 하는 거 봤잖아요. 카톡이든 뭐든. 카톡 무슨 내용이었어요?"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장, 심지어는 교통 위반 과태료 문자를 보내 유인하기도 합니다.

피싱 범죄 자체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수거책 이외의 윗선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매년 늘고 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만 59억에 이릅니다.

김성훈 /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의심스러운 전화는 끊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아야 합니다. 피해 발생 시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 요청을 해주시고..."

경찰은 추석을 맞아 관련 피싱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제주동부경찰서

JIBS 제주방송 권민지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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