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조합 "49층으로 추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27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조합설립인가가 처리됐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은마아파트가 조합 설립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최정희 추진위원장을 조합장으로 뽑은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번 조합설립인가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은마아파트의 조합원 지위 양도는 제한된다. 10년을 보유하고 5년을 거주한 1가구 1주택 집주인만 조합원 지위를 넘길 수 있어 거래 가능 매물이 줄어든다.
단지는 1996년 재건축 사업을 추진(준비위)하기 시작해 2003년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그러나 주민 간 갈등이 생기며 사업이 늦어졌다. 인허가 과정에서도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며 '만년 재건축 추진 단지'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지난해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탄력을 받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4층 28개동 4424가구였던 아파트는 35층 33개동 5778가구로 탈바꿈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다만 서울시가 올해 초 35층 층고 제한 규제를 폐지함에 따라 정비계획안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조합 측은 최고 높이를 49층으로 하고 전용면적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출할지 논의 중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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