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윤지수, 女 사브르 ‘금빛 찌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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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30·서울시청·사진)는 프로야구 롯데 명투수 출신인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 이름을 대중에 알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한 전은혜(26·인천중구청), 최세빈(23·전남도청), 홍하은(24·서울시청) 모두 윤지수가 끌고 갈 동생들이었다.
여자 사브르 선수 중 세계랭킹(16위)이 가장 높은 윤지수는 이번 대회에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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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中 꺾고 대회 첫 정상
운동선수의 피를 물려받은 윤지수는 펜싱 선수의 길을 걸었다. 고단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2회 연속 제패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도 획득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개인전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어느덧 대표팀 ‘맏언니’가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한 전은혜(26·인천중구청), 최세빈(23·전남도청), 홍하은(24·서울시청) 모두 윤지수가 끌고 갈 동생들이었다. 여자 사브르 선수 중 세계랭킹(16위)이 가장 높은 윤지수는 이번 대회에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극복했다.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그는 준결승전에서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15-14로 극적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이베코바는 지난 도쿄 올림픽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패배를 안긴 상대였다. 윤지수는 상대 전적에서 3전 3승으로 앞서던 사오야치를 결승에서 만나 상대를 압도했고, 끝내 자신의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한국 펜싱은 이날 마무리된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끝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각각 ‘결승전 집안 잔치’를 벌이며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윤지수가 이날 금메달을 더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홍세나(안산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제 남녀 에페·플뢰레·사브르의 단체전이 27∼29일에 이어진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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