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완연한 가을날씨... 전국서 보름달 보여요

박상현 기자 2023. 9. 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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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연휴 기간 전국이 맑고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이 2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내리는 비는 27일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 27일 밤부터 추석인 29일까지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 풍기대에 설치된 대형 보름달 앞에서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뉴스1

연휴 첫날인 28일 아침에는 전날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대기에 습기가 많은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추석 당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대기 상층으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이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29일 오후 6시 23분에 뜨고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각은 오후 6시 58분으로 예상된다. 제주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늦은 오후 6시 25분에 보름달이 뜰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개천절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우리나라가 중국 내륙에서 남동쪽으로 세력을 뻗치는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가파르게 떨어지겠고 찬 바람까지 불며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남은 연휴 기간 아침 기온이 최저 10도에 머무는 곳도 있겠다. 특히 다음 달 1~2일은 기온이 평년보다 2~3도가량 낮아 밤에는 외투를 걸쳐야 할 정도로 쌀쌀할 전망이다. 1일엔 대륙고기압 중심이 중국 동북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우리나라에 동풍(東風)이 불어와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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