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에도 청약 예상밖 선전..분양 흥행 이어질까?

<앵커>
청주 오창에 분양중인 주상복합아파트 1순위 청약이 어제(25) 있었는데요,

분양가가 수직 상승해 과연 흥행에 성공할까 관심이 많았는데 결과는 예상밖 선전이었습니다.

물론 계약률이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높은 분양가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4년 뒤 입주 예정인 청주시 오창읍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3.3제곱미터 평균 분양가가 1천3백만원대로, 역대 청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픽>
올들어 청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건설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1천1백만원대로 치솟았는데, 오창 주상복합아파트는 여기에 2백만원이나 수직상승했습니다./

공사 기간이 길고, 지하주차장을 6층까지 파는데다, 대형평수로만 이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양가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예상을 넘는 선전으로 나왔습니다.

479 세대를 모집하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 6천216건이 접수돼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김은주 인근 공인중개업체 대표
“중대형 평수인데다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증가했고, 인건비가올랐고 금리가 많이 올랐어요.”

깊은 침체에 빠졌던 청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 이후 장기하락을 멈추고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와 함께 분양가 상승 행진이 기존 아파트 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윤창규 충북공인중개사협회장
“분양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다른 부동산(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미쳐 상승하고 있어요. (부동산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면 사람들이 매수를 해서 차액을 보려고...”

이런 가운데 청주에서 1천3백만원대 아파트가 시장에서 소화될 경우 앞으로 나올 아파트 분양가뿐 아니라 기존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이 얼마나 이뤄질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또한 올들어 청주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적정 수준을 초과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시장 흐름을 좀더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CJB 장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