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직면한 아스널...아르테타의 야심작, 어디서 뛰어야 할까

이정빈 2023. 9. 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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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이 과감한 투자로 데려온 카이 하베르츠(24·아스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아스널엔 하베르츠의 난제가 있다. 2020년 그가 레버쿠젠을 떠난 후 첼시 감독들과 아르테타 감독은 그의 활용법을 고안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공격수가 아닌, 팀을 떠난 그라니트 자카(30·레버쿠젠)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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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이 과감한 투자로 데려온 카이 하베르츠(24·아스널)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아르테타 감독이 그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아스널엔 하베르츠의 난제가 있다. 2020년 그가 레버쿠젠을 떠난 후 첼시 감독들과 아르테타 감독은 그의 활용법을 고안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선수단 구성을 새롭게 했다. 하베르츠를 비롯해 데클란 라이스(24), 율리안 팀버(22), 다비드 라야(28)를 영입했다. 임대생인 라야의 임대료를 제외하고, 세 선수를 영입하는데 2억 3,100만 유로(약 3,295억 원)를 투자했다.

이중 가장 의문이 든 이적은 하베르츠였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하베르츠는 아르테타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아스널로 이동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공격수가 아닌, 팀을 떠난 그라니트 자카(30·레버쿠젠)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이번 시즌 하베르츠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다. 마르틴 외데고르(24), 라이스와 합을 이뤄 공수를 지원한다. 다만 새로운 역할에 익숙지 않은 모양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7경기에서 무색무취의 모습으로 팀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고, 경기당 키패스(1회), 경기당 슈팅(1.2회), 주요 기회 창출(0회) 등 세부 기록도 인상적이지 않다.

‘가디언’은 “하베르츠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그는 어디에 적합할까? 무엇을 위한 것일까? 아스널에 관한 대다수 의문이 하베르츠와 관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하베르츠는 해당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장면만 남겼다. 같은 시간에 교체 투입된 조르지뉴(31)와 함께 토트넘의 압박에 고전하며 아르테타 감독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 시절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축구 지능으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선 자신과 맞는 역할을 찾지 못했다. 첼시에서 실패를 겪은 후 아스널로 이적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전히 헤매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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