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먹은 우크라…러시아, 사망한 줄 알았던 흑해함대 제독 영상 공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9. 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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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사망설이 돌았던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 뉴욕타임즈]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공습으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주장한지 하루 만에 러시아 국방부가 이 사령관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원격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국방부 고위장성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이 러시아 국여 TV를 통해 방송됐다. 이 영상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와 함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도 등장한다. 러시아 국영언론은 이 회의가 이날 열렸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달 동안 우크라이나 군인 1만7000명이 사망하는 등 전선 전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되기 직전까지도 러시아 크렘린궁은 흑해함대 사령관의 사망설에 대해 함구했다. 이 때문에 영상의 진위에 대한 공방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빅토르 소콜로프 해군 제독을 포함한 34명의 장교가 사망하고 다른 군인 10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지난해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이후 흑해함대가 입은 가장 큰 피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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