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LH 철근 누락..."공공주택 설계 긴급 점검"

윤해리 2023. 9. 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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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는 철근 누락이 발견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외벽 보강 공사를 오는 11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철근 누락 사태에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LH가 시공 중인 아파트 설계 오류를 일제히 긴급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입니다.

[기자]

LH가 시공 중인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에서 또다시 철근 누락이 발견되자 국토교통부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LH는 이번 철근 누락이 잘못된 구조 설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철근이 빠진 구간은 전체 13개 동 가운데 4개 동으로, 지하 외벽 전체의 3%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LH는 이런 이유로 전면 재시공 대신 보강 공사를 택했습니다.

[오주현 / LH 공공주택사업 본부장 : 보강 공사 완료 시에는 누락 부위에 설계 철근 양 대비 144%에서 최대 281%의 수준으로 철근이 보강돼 충분히 안전성이 확보되는 공법입니다.]

오는 11월 말까지 철근이 빠진 부위에 콘크리트나 철판을 덧대는 증타 보강 공사를 진행한 뒤 정밀 안전 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불거진 철근 누락 사태에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부는 LH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설계 오류가 없는지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정밀안전진단을 하기 전에 골조 등 시공 과정에 있는 공공 주택들에 대해서 일제 점검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LH의 '셀프 점검'이 아닌 국토안전관리원의 현장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LH는 골조공사 단계에서 진행되는 정기 안전점검 횟수를 기존 3회에서 최대 2회 더 늘리고 입주 예정자들과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0월 발표 예정인 LH 혁신안에 설계와 시공 단계 부실을 막을 검증단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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