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예타’…“편향된 판단 안 돼”
[KBS 전주] [앵커]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하이퍼튜브 시험장이 새만금에 구축될 수 있을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힘을 실어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전라북도는 혹시 모를 부정적 결과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정인지,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진공관 안을 캡슐 차량이 오가는 꿈의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시속 천2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안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국내 첫 하이퍼튜브 시험장을 새만금에 짓겠다는 도전장을 냈습니다.
하이퍼튜브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지를 새만금에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8월 : "향후 20년 동안 약 9조 8,000억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이퍼튜브 노선 12킬로미터 구간 중 2킬로미터 구간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대통령까지 나서 힘을 실어주면서 예타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진 잼버리 파행 여파가 하이퍼튜브 예타에도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새만금 관련 사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사업 예산 대부분이 연구개발비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가운데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6퍼센트 넘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권민호/전라북도 교통정책과장 : "차량 기술, 궤도기술 이런 부분을 개발하는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1차년도 사업비가 176억 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하이퍼튜브 예타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예정입니다.
새만금에 미래 기술 시험장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정치적 논리나 편향된 판단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신재복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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