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음식 산업화 잇따라
[KBS 광주] [앵커]
지역 전통 음식이나 농산물을 산업화하는 움직임이 지자체별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요즘 해남에서는 고구마를 활용한 제빵이나 간식 산업이 활발하고 목포에서는 추억의 식품인 쫀드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부활시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을 연 해남의 한 제과점.
이 제과점은 고구마를 빵의 재료로 사용하는데 고구마 모양 빵에 타르트 그리고 피낭시에 등 고구마가 들어간 제품 10여 가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감자 빵도 출시했는데 지난해에만 15만 명이 이곳을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또 1년에 소비하는 해남산 고구마가 100톤, 쌀도 10톤에 달합니다.
[이현미/해남 고구마 빵 대표 : "천안에 호두과자가 있잖아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하나 있어야 되겠다 해서 많은 제품을 만들다 연구 연구하다 해남 고구마 빵이 나왔어요."]
이 같은 인기에 올해 농촌 융복합산업 우수 외식업체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해남의 또 다른 업체는 구운 고구마를 해동시켜 먹는 아이스 고구마를 출시해 국내 판매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성희/해남군 홍보팀장 : "이로 인해서 농가들의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는 1960~70년대부터 학교 앞에서 흔히 사 먹던 쫀드기를 현대적인 맛과 감성 그리고 위생에 맞게 되살려 큰 인깁니다.
이 점포에서만 하루 방문객이 2백~3백여 명.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5백여 명에 달합니다.
[정그리/쫀드기 업체 대표 : "다른 지역 쫀드기 같은 경우 유통기한이 3개월, 6개월, 1년씩 되는데 목포 쫀드기만 신선식품으로서 유통 기한이 하루였던 건강한 스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역의 전통 농산물과 토속 음식 문화들이 현대적인 감성과 접목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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