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이전, 부·울·경 상공계가 함께 추진
[KBS 부산] [앵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데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상공계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해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 자칫하면 연내 개정 무산은 물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21대 국회에서는 처리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가 출범했습니다.
협의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이 상임공동대표를, 울산과 창원 상의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등 부·울·경 상공계가 힘을 모읍니다.
[장인화/부산상의 회장 : "산업은행 이전이 부산에 국한되지 않고, 동남권 전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산은법이 연내에 반드시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또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참여합니다.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 등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고, 연속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재율/지방분권연대 상임대표 :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전환점이 된다는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실제 투표에 들어갔을 때 과반을 얻을 수 있도록 호소할 생각입니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열리는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내 산업은행법 개정과 조속한 부산 이전이 큰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각계 각층이 참여한 추진협의회의 활동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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