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조작’ 미터기 자동화…“불신 해소”
[KBS 창원] [앵커]
두 달 전, KBS 창원은 창원 지역 일부 택시 미터기에서 도심과 농촌을 오가는 '복합 할증' 기능이 수동 조작돼, 승객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는데요.
보도 이후 창원시가 택시 '복합 할증' 요금이 자동 적용되도록, 새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요금에 대한 불신이 해소됐다며 환영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을 달리는 택시 앱 미터기에서 '복합'을 누르니 요금이 40%나 오릅니다.
도심인 동 지역에서 읍면으로 이동하거나 읍면 사이를 오갈 때만 적용돼야 하는 '복합 할증' 요금이 실제 위치와 상관없이 수동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KBS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보도 이후 2달 만에, 창원시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창원 지역 택시 4천9백여 대에 '복합 할증' 요금이 자동 적용되도록, 새 시스템을 마련한 것입니다.
GPS 기반으로 요금을 자동 측정하는 미터기가 창원 읍면 6곳의 '복합 할증' 지점 13곳을 자동으로 인식하도록 한 것입니다.
새 시스템은 내일(27일)부터 적용됩니다.
[김현수/창원시 교통정책과 : "택시 앱 미터기 제작사와 경계 구간을 확인하고, 현장 실험을 진행하는 등 최종적으로 적용된 앱 미터기를 배포하는 식으로 27일부터 (적용합니다.)"]
창원시는 또, '복합 할증' 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구산면 가포고개와 가포신항 터널을 '복합 할증' 지점에서 제외했습니다.
택시업계는 부당 요금 징수로 인한 불신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명기/창원 개인택시지부 총무부장 : "(운행) 한 번만 누르면 모든 게 조작이 되기 때문에 승객들한테 부당요금 징수라든지, 이런 부분은 100% 해소되지 않나 싶습니다."]
창원시는 내년에 조사 분석 용역을 거쳐 복잡한 '복합 할증'체계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진석 기자 (c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알고 보니 짬짜미…재해구호협회, 구호품 납품도 의혹 투성이
- [단독] 또 무자격 업체가 구조 도면 작성…‘이면 계약’으로 재하청
- 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이재명 대표와 총선 승리”
- 쌀쌀한 추석 연휴…달맞이는 구름 사이로
- 추석 대목 맞은 ‘정치인 현수막’…막을 방법은 없나?
- 10년 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윤 대통령 “북핵 사용 시 정권 종식”
- 김행 7,500만 원 연봉 받을 때 직원들은 ‘임금체불’ 진정…“단순 착오”
- “필리핀 살면 안 잡힐 줄 알았다”…중고거래 사기범의 최후
- ‘일하면서 맥주 한 잔 캬~’…이게 요즘 MZ 공무원? [오늘 이슈]
- “내 집은 언제쯤?”…이재민들의 애타는 한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