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비행장에 공공기관 유치”…활용 계획 윤곽
[KBS 청주] [앵커]
제천시가 40년 넘게 방치되고 있던 국방부 비행장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시민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등 활용 계획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0년 국방부 훈련장으로 건설된 제천 비행장.
1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드넓은 땅이지만 40년 넘게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제천시가 이 비행장 부지를 매입하고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문경/제천시 기획팀장 : "의림지와 도심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그동안 도심 확장에 큰 장애물로 방치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비행장 소유권이 국방부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는 현재 단계에서는 임의로 개발이 어려운 만큼 산책로와 정원, 주차장 등 최소한의 용도만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어 기재부에 토지 대금을 분할 납부하면서 물놀이장 등을 갖춘 시민광장과 상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소유권이 제천시로 모두 넘어온 뒤에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이처럼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은 물론 행정타운을 조성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500억 원으로 추산되는 매입 예산 마련과 지방재정 투자 심사 등 행정 절차를 통과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공공기관 유치를 못 하면 수백억 원을 주고 산 땅이 지금과 같은 산책로, 주차장으로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김창규/제천시장 : "서둘러서 최종적인 이용 방안을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낭비적이고 잘못하면 큰 돈을 날려버리는..."]
제천시는 11월 연구 용역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정리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기재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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