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합] `해양 안보와 미국의 외교 정책` 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성일 지음.
초강대국인 미국의 해상수송로 안보와 군사력 사용 등 외교 정책 간에 존재하는 퍼즐을 해부한 책.
책은 세계 최강의 국방력을 보유한 미국이 해양 안보에 대응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군사력을 집행하는 과정을 실제 정책 결정권자의 논의 자료를 근거해 파헤쳤다.
존슨, 닉슨,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지고 이들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연구 자료를 확보해 외교 정책의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 안보와 미국의 외교 정책
장성일 지음. 도서출판 이조.696쪽.
초강대국인 미국의 해상수송로 안보와 군사력 사용 등 외교 정책 간에 존재하는 퍼즐을 해부한 책.
책은 세계 최강의 국방력을 보유한 미국이 해양 안보에 대응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군사력을 집행하는 과정을 실제 정책 결정권자의 논의 자료를 근거해 파헤쳤다.
저자는 1967년 티란 해협 위기, 1973년 중동전쟁 위기 및 1987년 페르시아만 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개입해 영향을 준 사례를 든다.
존슨, 닉슨,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지고 이들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연구 자료를 확보해 외교 정책의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전시대 이들 세 미국 행정부의 군사력 사용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대한 고려가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핵심 에너지원 수입을 해상 수송에 의존하는 한국은 해양 안보 위기 관련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는 한편 유사시를 대비한 해군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자본의 유령
요제프 포글 지음. 김지원·이준서 옮김. 도서출판 길.250쪽.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신랄하게 공격하는 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문예학과 철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현대 금융자본주의와 경제 이론을 해부한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경제(학)에 물음을 던지는 작업에 물꼬를 튼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는 저자는 '결국, 경제는 경제학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필연적 맹점을 꿰뚫는 방식으로 현대 금융 경제의 역사적 계보와 현황을 재구성한다.
2008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불러온 국제 금융 위기를, 이른바 '자본의 유령'을 해부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시카고학파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지적 건축물'이라고 지난 40년간 인정해온 금융시장은 안정을 지향하는 자동 조절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아 완전한 실패로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본이 실체에서 멀어진 존재, 이른바 허깨비들을 낳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일종의 허구적인 서사화 과정으로 파악하고, 이 과정을 문예학과 문화학의 전문 개념들을 동원해 색다른 관점으로 진단한다.
2010년 출간해 그의 대표작이 된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사 집에서 햄스터 훔친 7살…부모는 되레 "어쩌라는거냐"
- "또 6·25 애국주의야?"…`패왕별희` 천카이거 감독, 이번엔 `지원군` 개봉
- 수입차 주도 쿠페형 SUV… 현대차·KG `도장 깨기`
- `대세 간식` 탕후루 먹어 본 치과의사 "강남에 집 살 수 있을 듯"
- 유시민 2030펨코 직격 "쓰레기야, 너희는" …허은아 "꼰대력에 감탄"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