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탈락 -1' 김하성 절친 뒤늦은 후회 "이제 답 찾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신화섭 기자 2023. 9.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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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과 각별히 친한 사이로 알려진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이상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아쉬운 팀 성적에 대해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초만 해도 블레이크 스넬(31)-조 머스그로브(31)-다르빗슈 유(37)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은 물론 타티스 주니어-후안 소토(25)-매니 마차도(31)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리그 최강으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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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28)과 각별히 친한 사이로 알려진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이상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아쉬운 팀 성적에 대해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77승 80패(승률 0.49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이며, 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도 7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되는 '일리미네이션 넘버'는 단 1이다. 샌디에이고가 1패를 더하거나 와일드 카드 상위팀이 1승만 추가하면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다는 뜻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올 시즌 팀 최다인 8연승을 달리는 등 뒤늦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미국 현지 언론과 가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이제야 모든 조각들이 잘 맞아 들어간다"며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일어나지 않았을 뿐 우리는 항상 이곳에 있었다. 우리가 시즌 내내 간절히 바랐던 답을 이제야 찾았다. 슬프지만 그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렸다"며 시즌 막판에 나온 연승 행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초만 해도 블레이크 스넬(31)-조 머스그로브(31)-다르빗슈 유(37)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은 물론 타티스 주니어-후안 소토(25)-매니 마차도(31)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리그 최강으로 손꼽혔다. 여기에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조쉬 헤이더(29)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공격형 유격수 잰더 보가츠(31)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자 그를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약 3742억 2000만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통해 영입해 내야 수비는 물론 타선에도 무게를 더했다.

이런 과감한 투자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전체 연봉으로 2억 5328만 7946달러(약 3390억 2591만원)를 지출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 부문 메이저리그 3위에 올랐다. 통 큰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초에 우리 팀을 향한 팬들의 열광과 기대감이 컸다.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했어야 하는데 우리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스스로 부담감을 가졌다"며 "이런 과정을 시즌 막판이 돼서야 깨닫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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