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첫 LPCAMM 개발… D램 판도 바꾼다

김범수 2023. 9.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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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PC·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D램보다 전력 효율이 좋고, 성능이 우수한 D램 기반 새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했을 뿐 아니라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워졌다.

LPCAMM은 LPDDR 패키지 기반 모듈 제품으로, 기존 모듈인 So-DIMM과 비교할 때 성능이나 전력·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발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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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50%·전력효율 70% 향상
탈부착으로 교체… 면적 60% 줄어
초슬림 노트북 등 수요 충족 기대

삼성전자가 PC·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D램보다 전력 효율이 좋고, 성능이 우수한 D램 기반 새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한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했을 뿐 아니라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쉬워졌다.

삼성전자는 7.5Gbps(초당 기가비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을 업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LPCAMM은 LPDDR 패키지 기반 모듈 제품으로, 기존 모듈인 So-DIMM과 비교할 때 성능이나 전력·디자인 효율성 측면에서 발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PC나 노트북에는 LPDDR 패키지 제품을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한 온보드(On-board) 방식 또는 DDR 기반 모듈 형태의 So-DIMM이 사용된다.

이 같은 온보드 방식은 소형화·저전력 등의 장점이 있지만 메인보드에 직접 탑재돼 교체가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So-DIMM은 모듈 형태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전송 속도, 공간 효율화 등에서 제약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LPDDR을 모듈에 탑재해 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탈부착이 가능한 새 모듈을 개발했다.

LPCAMM은 So-DIMM 대비 탑재 면적을 최대 60% 이상 줄여 PC나 노트북의 부품 구성 자유도를 높이고 내부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So-DIMM 대비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까지 향상됐다.

갈수록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선호하는 추세 속에서 LPCAMM 시장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LPCAMM은 작고 얇은 폼팩터에 강력한 성능을 담은 제품으로 초슬림 노트북 D램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노트북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데이터센터 등 응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의 운영 및 총소유 비용(TCO) 효율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PCAMM을 서버에 적용할 경우 원하는 성능으로 제품을 교체해 업그레이드가 손쉬워진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성능, 저전력, 제조 융통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LPCAMM은 PC, 노트북, 데이터센터 등으로 점차 응용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텔 플랫폼에서 7.5Gbps LPCAMM 동작 검증을 마쳤으며, 내년 상용화를 위해 연내 인텔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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