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콘으로 추석 선물 보냈다간…“성의 없는 선물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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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이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명절에도 간편하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를 찾는 소비자들 적지 않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물 선물'이 아닌 기프티콘을 정성이 부족한 선물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물 상품을 구매해 전달했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어르신께 선물을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기프티콘류는 아직 성의 없어 보이는 느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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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프티콘이 추석 선물이라고?…성의 없다 ‘도 넘은’ 아우성”
#.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시누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가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추석 당일, 시간이 맞지 않아 보기 어려울 것 같아 기프티콘을 메시지로 보냈더니 ‘성의가 없다’는 말을 남편에게 전해들은 것이다. A씨는 “선물을 대충 고른 것도 아니고, 신경써서 골랐는데 기프티콘이란 이유로 성의 없단 소리를 들을 줄 몰랐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기프티콘’이 새로운 선물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명절에도 간편하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를 찾는 소비자들 적지 않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물 선물’이 아닌 기프티콘을 정성이 부족한 선물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쇼핑 정보 공유 커뮤니티 뽐뿌는 최근 회원 376명을 대상으로 약 4일간 추석 선물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20%만이 추석 선물로 기프티콘을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56.3%는 여전히 실물 상품을 온오프라인으로 구매 후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응답자의 11.2%가 ‘기프티콘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6.9%는 ‘기프티콘을 오픈마켓 등지에서 구매해 전달한다’고 했으며, 2.7%는 ‘브랜드 공식 숍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한다’고 했다. 기프티콘 선물을 선호한다는 댓글 가운데서는 ‘서로 부담스럽지 않고 접근이 쉬워서 카카오톡 등 기프티콘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편의성이 반대로 ‘성의 없어 보인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실물 상품을 구매해 전달했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어르신께 선물을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기프티콘류는 아직 성의 없어 보이는 느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려우실 것 같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기프티콘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2조1085억원이던 온라인 이(e) 쿠폰 거래액은 지난해 7조3259억원으로 2.47배 증가했다. 올해 7월에는 7351억원이 거래되며 전년 동월 대비 28.1%나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거래액(5조2477억원)만 2020년 한 해 거래액(4조4951억원)을 추월했을 정도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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