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중장년층과 순자산 격차 3년간 45%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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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청년층과 중장년층 간 순자산 격차가 50% 가까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의 순자산이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동안, 중장년층은 3억8000만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증가한 결과다.
저금리로 인해 주택 매매 및 임대 가격이 상승한 결과 주택보유 비율이 낮고 임차 비율이 높은 청년층은 부채가 늘어난 반면, 부동산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자산이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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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임대 가격 오르며 부채↑
금리 인상에 소비 줄이기로 대응
“장기 분할 상환 등 부담 줄여줘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청년층과 중장년층 간 순자산 격차가 50% 가까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의 유무가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층이 금리가 오르자 부채 상환 부담에 시달리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소비액을 더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저금리로 인해 주택 매매 및 임대 가격이 상승한 결과 주택보유 비율이 낮고 임차 비율이 높은 청년층은 부채가 늘어난 반면, 부동산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자산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청년층의 소비가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은 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한계상황에 직면한 청년층 차주에게 기존 채무를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할 기회를 넓혀 단기 상환 부담을 경감하고 장기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보조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청년층 차주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채를 보유할 수 있도록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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