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최강 ‘창과 방패’…北공격땐 1000배로 보복한다는데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9. 26. 19: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일인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고위력 현무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으로 구성된 3축 체계 장비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였다.

대북 억제전략인 3축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해온 고위력 ‘현무’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L-SAM)을 일반에 첫 공개했다.

이 가운데 ‘현무’ 계열 미사일들은 한국군의 대표적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 개발됐다. 이 무기체계는 그동안 영상이나 사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확인됐던 탄도·순항 미사일이다.

한국군의 강력한 ‘창’에 해당하는 이 미사일은 기념식 말미에 이동식발사차량(TEL) 위 설치된 사각형 발사관 속에 담겨 모습을 드러냈다.

발사차량 옆에는 하얀 글씨로 ‘지대지미사일(현무)’라고만 적혀 있었고 정확한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해당 미사일 관련 내용을 기밀로 분류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TEL의 길이와 발사관 모양 등을 고려하면 해당 미사일은 ‘현무-2’ 개량형 혹은 ‘현무-4’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에 공개된 순항미사일 ‘현무-3’의 경우 발사관이 원통형이다.

재래식 탄도미사일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전해지는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t 이상이며 총 중량이 약 36t에 달해 이날 공개된 미사일보다는 더 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장비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축체계 가운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주축인 L-SAM도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 L-SAM은 고도 약 40km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파괴하기 위해 군 당국이 개발해온 ‘방패’다.

군은 고도 40~150km에서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자체 개발 중인 ‘L-SAM II’을 활용해 북측 탄도미사일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고도 40km 이하에서는 L-SAM과 한미의 패트리엇(PAC-2/PAC-3), 자체 개발한 천궁-II(M-SAM)를 운용해 미사일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군은 이번 기념식에 육군의 ‘아미 타이거(Army TIGER)’와 해군의 해군의 ‘시 고스트(Navy Sea GHOST)’ 등 각 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관련 무기들도 내놔 인공지능(AI)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계 방위산업 시장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실적을 내고 있는 △K-9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K-2전차도 기념식 행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K-방산 국가대표 격인 FA-50 경공격기는 이날 기상상황으로 인해 공중 분열이 취소돼 등장하지 않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