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들 뿔났다… “45억원 예산 원상복구하라”
道소상공인연합회 거센 반발
경기도의회가 올해 1차 추경예산에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 45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도의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예산 원상복구를 주장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2023년 제1회 추경 소상공인 지원예산 삭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도내 소상공인 약 50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경기도가 올해 추경 예산 편성 과정에서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 45억원을 편성했지만 경기도의회가 이를 아무런 이유 없이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삭감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예산 40억원과 소상공인 판촉지원금 5억원이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도의회는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며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시급성이 있는지와 제출된 예산 사업이 도민에게 직접적이고 광범위하게 효과가 전달될 수 있는 사업인지 등을 검토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예산이 삭감된 데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 예결위 위원들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했다"고 토로하면서 "경기도의회에선 책임 있는 분들의 전원 사퇴와 45억원의 예산을 복구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 이후 도의회 예결위에 ‘추가경정 민생예산은 빠른 시일 내 원상 복구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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