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달 韓최대 철강·비철금속 산업전서 미래 비전 선보인다

정재훤 기자 2023. 9.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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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전환을 추진하고, 연간 500만t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는 현대제철이 독자 개발한 저탄소 제품 생산 체계인 '하이큐브'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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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내달 11일~1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 2023′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그린 철강으로의 길(Pathway to Green Steel)'이라는 주제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하겠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대외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전환을 추진하고, 연간 500만t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 우선 1단계는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것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의 신(新)전기로 신설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는 현대제철이 독자 개발한 저탄소 제품 생산 체계인 ‘하이큐브’가 사용된다. 이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3대 브랜드도 공개된다. 각각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CORE’, 자동차 설루션 브랜드 ‘H-SOLUTION’,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HyECOsteel’이다.

이 중 ‘HyECOsteel’은 현대제철이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출시한 신생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가 담겼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 t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인데, 여기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을 HyECOsteel 제품군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최근까지 시장에 공개한 저탄소 연구개발 제품으로는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받은 H형강과 탄소 배출을 30% 줄인 차강판 등이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저탄소 타이어코드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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