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셰일기업의 경고…"증산 없인 유가 15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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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 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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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가 미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롤러 CEO는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스다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있는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 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러 CEO는 다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현금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매우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려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셰일오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셰일오일업계 임원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증산을 허용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석유산업에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 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시추 허가 건수와 부지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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