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와퍼 대란’... 40% 할인하자 100개씩 사재기

유진우 기자 2023. 9. 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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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주요 제품을 반값 수준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열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부 소비자는 한 장에 햄버거 세트 하나를 살 수 있는 할인 쿠폰을 100장씩 사들였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25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대표 제품 와퍼 세트를 기존 9100원에서 40% 할인한 5400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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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주요 제품을 반값 수준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열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부 소비자는 한 장에 햄버거 세트 하나를 살 수 있는 할인 쿠폰을 100장씩 사들였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들이 웃돈을 붙인 쿠폰을 파는 거래가 줄줄이 이어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25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대표 제품 와퍼 세트를 기존 9100원에서 40% 할인한 5400원에 팔았다.

치즈 와퍼 주니어는 30% 할인한 49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기프티콘 유효 기간은 오는 2024년 9월 29일까지다.

평소 반절 값에 버거킹 대표 제품을 맛볼 수 있다는 소식이 돌자 소비자들은 기프티콘을 대량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100장 넘게 구매를 하고 이를 인증한 소비자도 여럿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서 음식을 포장한 한 시민이 가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버거킹 관계자들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판매 수량을 1인당 5장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미 구매 행렬이 휩쓸고 지나간 후였다. 수십장 수백장 단위 대량 구매자 역시 다수 발생했다.

결국 버거킹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며 와퍼세트에 한해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와 앱(어플리케이션)에는 ‘버거킹 와퍼 세트를 저렴하게 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기프티콘은 이미지나 전송 형식으로 쉽게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다.

이들 판매자는 5400원에 구매한 와퍼 세트 기프티콘 가격에 웃돈을 붙여 6000원에서 6900원 수준 가격으로 책정했다. 구입한 기프티콘보다 600원에서 1500원 정도 비싼 값이다. 산술적으로 기프티콘 100개를 사들여 모두 팔았다면 최대 15만원 정도 차익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버거킹은 대중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1800명을 조사한 결과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에서 배달비‧주문 수수료를 포함해 1인당 주문한 금액은 평균 1만700원이었다.

와퍼 세트 기존가격 9100원에 평균 배달비 3000원을 더하면 1만2100원으로 평균치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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