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금융시장 '와르르'…개미 한숨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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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국내 증시가 연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코스피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개미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늘(26일)도 금융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요?
[기자]
양대 증시 모두 1.3% 넘게 내리면서 침울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코스피는 1.31% 내린 2462.97에 마감했는데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4월 6일 이후 약 반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개인 홀로 5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1.35% 내린 827.8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8거래일 연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환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 턱밑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는데요.
12원 오른 1348원 50전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연고점을 찍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건데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인 달러인덱스도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중 발표될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승혁 / NH선물 연구원 : 우선 단기적으로는 PCE 물가지수의 결과에 따라 이후에 외환시장 변동성이 어떻게 될 거냐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투자심리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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