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30일 오후 가장 막힌다…서울~부산 최대 '10시간 10분'
고속도로 경부선 가장 많이 이용
도로공사, 긴급견인 서비스 운영
휴게소서비스 인력 2000명 증원
5개 휴게소서 전기차무상정비도
[이데일리 박경훈 김아름 기자] 이번 추석 명절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10분’으로 예상됐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명절 기간 일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531만대로 추산됐다.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29일) 62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0만대)보다 1.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시 △서울~대전 5시간20분 △서울~부산 10시간10분 △서울~광주 8시간55분 △서울~목포 10시간40분 △서울~강릉 6시간50분 등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1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연휴기간 중 귀성·여행·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29일)과 추석 다음날(30일)이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이 우선이며 특히 2차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석연휴는 임시공휴일(10월 2일)을 포함한 6일간의 긴 연휴로 귀성·귀경객뿐 아니라 나들이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장거리 운전 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설·추석 연휴 사망자 13명 중 졸음·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후속차량 운전자가 졸음·주시 태만으로 전방에 정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2차 사고 위험 또한 평상시보다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창문을 닫은 채로 운전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졸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이 정차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2차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고장 차량을 가장 가까운 톨게이트, 휴게소, 졸음 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로를 느끼거나 2시간 이상 운전 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휴게소 주차 안내 등 서비스 인력을 평소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9755명으로 증원하고, 휴게소와 졸음 쉼터에 임시화장실 등을 확충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늘어난 연휴 기간만큼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안전 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연휴를 위해 휴게소를 방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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