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방전?… 증권가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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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에코프로 형제주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은 3개월만에 25만원대로 내려왔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2.68% 하락한 2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날 소폭( 0.91%) 상승했지만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해 80만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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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장중 52주신저가 기록
포스코홀딩스·퓨처엠도 떨어져
테슬라 중국 실적 부진 등 영향
"10월까지 조정 이어질것" 전망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에코프로 형제주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은 3개월만에 25만원대로 내려왔다. 양극재 판매 가격에 선행하는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테슬라의 중국 실적이 부진한 등 대외 악재로 향후 주가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2.68% 하락한 2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엔 8%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날 소폭( 0.91%) 상승했지만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해 80만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7월 26일 장중 기록한 최고점(153만9000원) 대비 '반 토막'에 가까운 주가다.
같은 날 엘앤에프도 2.68%, POSCO홀딩스 1.11%, 포스코퓨처엠 0.27%씩 각각 하락 마감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한때 50만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에코프로의 주가를 견인하던 개인들이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지난 1개월 동안 에코프로에 대한 개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769억원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같은 기관 외국인과 기관이 37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12일 상장한 이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에도 개인의 자금이 몰린다. 개인들은 상장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31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날 삼성증권은 에코프로그룹의 사업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목표주가도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3분기 매출액을 2조원, 영업이익을 71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1096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5%로 2019년 4분기(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주 전반의 부진은 전기차 업황 악화에서 비롯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테슬라의 중국 판매 부진 소식이 퍼지며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이차전지도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됐고 여기에 연일 전기차와 신재생, 친환경 등에 부정적 멘트를 쏟아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에게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증시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이차전지가 기여했다. 이차전지가 지수 상승에 대해 기여한 부분이 많은 만큼, 하락이 나올 경우에는 지수에 미칠 수 있는 타격이 꽤나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지만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 45%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으 높아졌지만 양극재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저조한 실적과 수주 공백으로 인해 10월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전 지역 수주 공백기에 진입한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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