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구긴 男배구,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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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차이나 섬유도시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와 7-8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9-27 19-25- 25-19 21-25 15-8)로 이겼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던 한국 남자배구가 61년 만에 마주한 노메달 수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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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차이나 섬유도시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와 7-8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9-27 19-25- 25-1921-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7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세계랭킹 27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큰 실망을 남겼다.
이날도 세계랭킹 57위의 인도네시아를 맞아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따냈지만, 기세를 잇지 못하고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다시 잡아면 우위를 점했지만 4세트를 빼앗겨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2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고, 정지석(대한항공)이 15점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배구에 '항저우 참사'로 남게 됐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 '임도헌호'는 목표 근처에는 다가서지도 못했다.
지난 20일 인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해 불안한 첫발을 내디뎠다. 인도의 세계랭킹은 73위로 한국보다 46계단이 낮다.
이튿날 세계랭킹도 집계되지 않은 '아마추어 수준'의 캄보디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셧아웃 승리로 따내며 12강에 올랐지만, 더 이상 올라갈 순 없었다.
한국은 22일 벌어진 12강전에서 세계랭킹 51위의 파키스탄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던 한국 남자배구가 61년 만에 마주한 노메달 수모였다.
더욱이 23일 개회식이 열리기도 전에 탈락이 확정돼 자존심은 더 크게 구겨졌다.
선수들도 고개를 떨궜다. 파키스탄에 패한 뒤 황택의(국군체육부대)는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더 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우리 남자배구 대표팀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허수봉은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이 잘 되려면 개인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워크에서도 호흡이 완벽해야 한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후 12강전에서 패한 팀들의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바레인,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잡아냈지만 이미 무너진 체면을 다시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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