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선 지구 보며 소원 빌어요" 다누리가 보낸 한가위 인사
상공 100㎞ 촬영 사진 공개
추석을 맞아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사진으로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다누리가 달 상공 약 100㎞에서 촬영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LUTI)로 아폴로 17호 착륙지를, 두 번째 사진은 아폴로 11호 착륙지를 촬영한 것이다.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고, 아폴로 17호는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두 사진 모두 유인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을 때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을 담았다.
세 번째 사진은 다누리가 지구를 지향해 촬영한 것으로 지구 전면을 볼 수 있다. 지난 15일 촬영된 이 사진 중앙부에서는 호주 대륙이 보이며 한반도는 짙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다누리는 한국 최초 달 탐사선이자 궤도선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약 100㎞에 진입한 이후 시운전을 거쳐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누리에는 LUTI를 포함해 카메라 3개가 장착돼 있다. LUTI는 다누리가 달을 지날 때 달 표면이 태양에 비치는 낮에 촬영에 나선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아끼며 촬영할 수 있도록 중요도가 있는 지역 위주로 촬영하고, 그렇지 않을 땐 카메라를 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달 표면을 촬영해 2032년 한국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누리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을 포함해 2025년 12월까지 임무를 이어간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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