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보스·디올 …"한국서 인정 받아야 뜬다"
국내서 단독출시 잇달아
바이럴 마케팅 효과 기대
명품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먼저 신상품들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반응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애정, 한류 열풍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노리고 먼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만큼 패션뷰티업계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SSG닷컴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휴고보스의 보스는 SSG닷컴 공식 스토어를 통해 가을·겨울(FW)컬렉션 일부 제품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보스의 이번 컬렉션은 '서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바시티 재킷, 맨투맨, 카디건, 머플러까지 총 4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가 한국에 단독 선출시 전략을 펼친 것은 보스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가 무려 정가가 2500만원에 달하는 글로벌 신상품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전 세계 최초로 SSG닷컴에 단독 선출시했다. 마찬가지로 8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 로더 역시 신상품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레스큐 솔루션'을 롯데백화점을 통해 한국에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핸드크림 신제품인 'NEW 디올 르 밤'을 디올 뷰티 코리아 온라인 부티크를 통해 한국에 단독 선출시했으며, 2월에는 입생로랑 뷰티가 '꾸뛰르에디션 쿠션 2종'을, 1월에는 랑콤이 '제니피끄 아이&래쉬 세럼'을 한국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공략함에 있어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더 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 시장의 문을 먼저 두드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패션뷰티 업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반응과 높은 명품 소비량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SSG닷컴의 역할도 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 영향으로 '한국 패션뷰티 스타일이 쿨한 것'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e커머스와 SNS 활용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 특성 덕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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