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2.2배까지 불어난 가계·기업 빚···한은 “경제 발목 잡는다”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 가계·기업 빚이 다시 늘면서 국가 경제 규모의 2.26배 수준까지 불어났다.
특히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경우 정부의 정책 대응이 마련되지 않으면 해마다 6%씩 늘어나면서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문제는 고금리 상황에서 가파르게 불어나는 가계부채를 제어하지 못할 경우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관리 안 하면 年 최대 6% 증가”
“대출 증가 관리 등 정책 대응 주문”
올해 2분기 가계·기업 빚이 다시 늘면서 국가 경제 규모의 2.26배 수준까지 불어났다. 특히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경우 정부의 정책 대응이 마련되지 않으면 해마다 6%씩 늘어나면서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은 225.7%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1분기 말(224.5%)보다 1.2%포인트 높은 역대 최고치다.
가계신용 비율의 경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101.7%까지 다시 높아지며 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이는 신흥국 평균(48.4%)의 두 배이자 선진국 수준(73.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업신용 비율(124.1%)도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확대와 코로나19 금융 지원 등의 영향으로 외환위기(113.6%)와 글로벌 금융위기(99.6%) 당시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문제는 고금리 상황에서 가파르게 불어나는 가계부채를 제어하지 못할 경우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가계부채는 향후 3년간 정책 대응이 없다면 매년 4~6%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대출 증가세를 적절히 관리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상 기자 kim0123@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항문수술 받은 70대 쇼크사…'오진' 의사 법정구속에 의료계 '발칵'
- '피프티 사태' 안성일, '큐피드' 저작권료 못 받는다…'가압류 신청 승인'
- 도대체 무슨 일…'추락사 경찰관' 사체서 신종마약까지 나왔다
- “혼전임신으로 부랴부랴 결혼…아내의 폭력 도저히 못 참겠어요”
- '이 여가수 '공연 티켓' 잘못 팔면 '세금폭탄' 터집니다'
- 티타늄으로 만들었다더니…박살난 '아이폰15 프로'
- '명품시계 또 올랐어?'…속 타는 예비부부들
- 모르는 남자와 성관계 후 임신…모텔서 아이 낳고 시신 버린 40대 '감형'
- 지하철서 햄버거 '쩝쩝'·콜라 '쭉쭉'…쓰레기는 두고 간 쩍벌男
- 남녀 누드모델 사이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전시회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