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땐 유리색 진해지는 '스마트 윈도' 투자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9. 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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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할리오에 950억 투입

SKC가 미국 '스마트 윈도' 기술 기업인 할리오(Halio)에 투자를 단행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26일 SKC는 이사회를 열어 할리오에 최대 7000만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 윈도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기여하는 생분해 소재와 함께 친환경 사업 양대 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스마트 윈도는 전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를 변색시켜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정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더운 날씨에는 유리 색깔이 진해지며 햇볕 유입을 줄여 냉방 효율을 높인다. 반대의 경우엔 투명한 유리로 바뀌며 난방 효율을 높인다. 겉보기에는 일반 유리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양·음극의 변색층과 전해질 등 배터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기술 기반 제품이다.

상업용 빌딩에 일반 유리 대신 스마트 윈도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각각 최대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창호 에너지 효율을 규제하거나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면서 스마트 윈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4%가량 고성장이 전망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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