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금리·中헝다 불안에…日닛케이 1.11%↓ [Asia마감]

윤세미 기자 2023. 9.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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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내린 3만231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전현직 연준 정책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헝다그룹 자회사인 헝다부동산은 전날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원금과 이자 40억위안(약 7358억8000만원) 상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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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내린 3만231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장기화 전망으로 투심이 얼어붙었다. SBI증권의 스즈키 히데유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이 예상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란 분위기가 있어 주식시장에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했지만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고 내년에도 예상만큼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후 전현직 연준 정책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무거운 분위기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떨어진 3102.27에 거래를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8% 하락했다.

중국에선 부동산 불안감이 재점화했다.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앞서 회생 방안으로 내세웠던 신규 채권 발행 불가를 발표한 데 이어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상환에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한층 커졌다.

헝다그룹 자회사인 헝다부동산은 전날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원금과 이자 40억위안(약 7358억8000만원) 상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급 기한 이후 유예기간 30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종 디폴트 선언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헝다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고위급 인사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채권 상환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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