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美 기준금리, 7% 될수도”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기준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인도 뭄바이에서 가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7%로 올릴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높아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며 “기준금리가 3%에서 5%로 오른 것보다 5%에서 7%로 갈 때 경제에 더 고통스러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다이먼 CEO는 이같은 견해와 반대된다.

블룸버그는 “기준금리가 7%로 오른다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경제학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60%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