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비트 생존기간·충실성 등이 양자컴퓨팅 관건···전략기술 절실"

한세희 과학전문기자 2023. 9.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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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과 연산 속도, 큐비트 생존 기간과 충실도 등의 측면에서 초전도 방식은 양자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3에서 "반도체 등 현대 디지털 기술은 양자역학의 발견을 적용한 기술을 상용화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디지털을 넘어 퀀텀 시대로 도약하는 제2 양자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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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디미혁] 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지디넷코리아=한세희 과학전문기자)"확장성과 연산 속도, 큐비트 생존 기간과 충실도 등의 측면에서 초전도 방식은 양자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 2023에서 "반도체 등 현대 디지털 기술은 양자역학의 발견을 적용한 기술을 상용화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디지털을 넘어 퀀텀 시대로 도약하는 제2 양자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이 26일 코엑스에서 디지털미래혁신대전과 함꼐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에서 양자 컴퓨팅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퓨처테크 컨퍼런스는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25-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래혁신대전과 함께 열린 행사다. 양자컴퓨팅을 비롯해 인공지능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무인비행 등 근미래 생활과 산업의 혁실을 가져올 미래 기술들의 최신 동향을 다뤘다.

이 단장은 "양자 컴퓨팅은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산업과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 및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양자 프로세서 개발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집중 투자를 통해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양자 기술을 확보하고 선도국을 추격한다는 목표다. 표준연은 이를 위한 국가 50큐비트급 양자 컴퓨터 구축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을 위한 큐비트는 외부 자극에 극히 민감해 취급하기 어렵다"라며 "이온트랩, 전자스핀, 광자 등 여러 양자 컴퓨팅 플랫폼 기술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초전도 방식이 큐비트 생존 기긴과 충실도 등 여러 측면에서 비교적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주파 장치와 극저온 설비 등 주변 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또 이 단장은 "향후 관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양자 컴퓨팅가 사이버 보안과 암호, 금융 투자 전략 수립, 신소재 및 신약 설계, 자율주행 등 복잡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분야들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은 장기간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며 과잉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는 상황"이라며 "기초 기술과 시스템 기술을 잘 연계하고, 소규모 시스템으로 유용성을 입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세희 과학전문기자(hah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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