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A 시대, 트래픽 제어의 최신 3요소"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오늘날 트래픽 제어 기술의 3요소는 자율운영, 신뢰할 수 있는 오토스케일, 비용 최적화 등이다. 트래픽 제어 솔루션도 클라우드의 특성과 요건, AI 기술을 채택하며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황창호 에스티씨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퓨처테크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창호 CTO는 이날 '국내외 트래픽 매니지먼트 시장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에스티씨랩은 한국에서 트래픽 제어 솔루션을 개척한 회사다. 에스티씨랩의 넷퍼넬은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 상황에서 경로 최적화를 통해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트래픽 폭증 시 화면에 대기순서를 보게 된다. 넷퍼넬은 450개 이상 고객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트래픽 제어 솔루션은 시스템 외부에서 들어오는 트래픽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최근 IT 트렌드는 시스템 내부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마이크로서비스로 연계되는 MSA 환경으로 전환되고, 데이터 동기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등 워크로드 시스템 간 상호 호출과 참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황창호 CTO는 "기본적인 시스템의 트래픽 처리 흐름 구조 상 외부 요청을 내부에서 처리하는데 2배의 트래픽을 발생시킨다"며 "최근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가 번지면서 서버 내부의 서비스 분리에 따른 API 콜이 과할 정도로 많아져 서버 내부 트래픽이 인터넷 트래픽의 10배를 넘을 정도"라고 말했다.
황창호 CTO는 최신 트래픽 매니지먼트 트렌드를 '오토노머스', '릴라이어블 오토스케일', '비용 최적화' 등으로 요약했다.
전통적인 트래픽 제어 기술은 네트워크 장비 계층에서 트래픽을 관리한다. 스위치, 라우터 등 하드웨어 외 환경의 트래픽을 제어하기에 한계가 있다. 서버,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경우 복잡하고 변화무쌍하기에 새로운 기술이 요구된다. 급증하는 악성트래픽 공격 차단도 규칙 기반 대응이 한계에 이르렀다.
미래 트래픽 제어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통한 동적 트래픽 제어를 원하고 있다. 제어 솔루션도 워크로드의 동적 확장에 따라 자동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악성트래픽 공격도 지능형으로 대응해야 한다.
AI로 트래픽 수요를 예측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수요에 따른 자원의 오토스케일링, AU를 활용한 이상징후 감지 및 차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창호 CTO는 "전통적인 트래픽 제어는 수동적이고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의존하지만, 자율운영 기능은 실시간 트래픽 흐름과 서버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하게 한다"며 " 서버의 리소스 상태, 요청 빈도,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라 자동으로 트래픽을 조절함으로써 최적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운영 트래픽 제어의 요소는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 의사결정, 자동 대응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서버 상태를 핵심지표로 계속 모니터하고 트래픽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하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트래픽 상황을 시스템 차원에서 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특정 서버에 과부하 감지 시 트래픽을 다른 자원으로 자동으로 분산하고, 큐잉, 스로틀링 등으로 부하를 분산시키는게 필요다. 필요한 경우 추가 자원 자동 배포도 이뤄져야 한다.
릴라이어블 오토스케일의 경우 웹 트래픽의 예측 불가능 혹은 예측 가능 상황에서 무중단 서비스 전제의 자동 확장이다.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이 트렌드에 요구되는 기술은 실시간 모니터링, 예측적 스케일링, 엘라스틱로드밸런싱, 비즈니스 주도 스케일링 등이다. 오토스케일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의 기본 특장점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게 황 CTO의 입장이다.
그는 "오토스케일은 많이 알고 있지만, 잘 못쓰이는데 CSP의 오토스케일 기능이 서버 단위의 지표만 보고 API 호출을 비롯한 여러 서버에 걸쳐 전반적인 워크로드 작동 단위를 살펴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트래픽 증가로 늘려놓은 리소스를 다시 스케일인하는 것을 장애 불안 때문에 결정하지 못하므로, 에스티씨랩의 트래픽 제어 기술로 일단 방어막을 쳐두고 스케일인아웃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트래픽 폭증은 기업의 IT 비용 급증을 수반한다. 트래픽 부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도 크게 일어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동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원 활용 최적화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황 CTO는 "비용 최적화의 경우 트래픽 제어로 클라우드 자원 사용을 최적화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유연한 트래픽 제어를 통해 고가용성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자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티씨랩은 새로운 트래픽 제어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 리스스와 트래픽을 모두 최적화한다는 R&D 비전을 새로 수립했다"며 "기존 넷퍼넬 제품을 고도화하는 한편, 매크로탐지, 서버 내부 트래픽 최적화, 오토스케일 관장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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