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의 몰락…LG화학, 50만 원 사수도 '위태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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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때 100만 원을 넘는 '황제주' 자리에 섰던 LG화학은 어느새 50만 원선 사수도 위태로운 형국이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LG화학은 전 거래일(50만9000원) 대비 0.79%(4000원) 내린 50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50만5000원으로 개장한 LG화학은 오전 장중 50만 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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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52주 신저가 경신
[더팩트|윤정원 기자] LG화학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때 100만 원을 넘는 '황제주' 자리에 섰던 LG화학은 어느새 50만 원선 사수도 위태로운 형국이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LG화학은 전 거래일(50만9000원) 대비 0.79%(4000원) 내린 50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50만5000원으로 개장한 LG화학은 오전 장중 50만 원까지 고꾸라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LG화학은 불과 2개월 전인 7월 26일에는 78만3000원을 호가했고, 약 5개월 전인 4월 11일에는 85만7000원에 거래됐던 종목이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에는 배터리 사업의 재평가로 105만 원(1월 14일 기준)까지 뛰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도통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LG화학의 재무 부담이 여전하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에 타격이 전해졌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종전 9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 설비투자 규모 4조 원(배터리 제외)과 배당액 8000억 원 등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창출 규모는 2조3000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2조~3조 원 정도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LG화학의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메리츠증권 또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76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낮췄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18일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동기간 이익 전망치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고려하면 부진한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 설명회 후 13% 하락했다"며 "전지소재 부문의 올해~2025년 추정치 하향 조정, 부진한 업황 장기화로 정상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 석유화학 등이 리스크"라고 풀이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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