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담 우려 LG화학 52주 신저가
외부 조달자금 2조원 부담
올해 들어 주가 16% 하락
LG화학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재무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26일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장중 한때 1.77% 내린 50만원까지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화학 주가는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 주가는 16%가량 하락했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무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이유로 LG화학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최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이익은 줄어들지만 기초소재와 배터리 증익이 예상돼 LG화학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견조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에도 LG화학의 재무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본사 설비투자 규모가 배터리 부문을 제외해도 4조원으로 예상되고 배당액도 8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영업활동 현금 창출 규모는 2조3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내년에 2조~3조원 정도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분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내년 양극재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석유화학 업황 부진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사업 정상화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로 바닥권에 근접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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