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PB 우윳값 향배는…대형마트 "협의 중" vs 편의점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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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우윳값이 일제히 인상되는 가운데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유통업계 PB(자체브랜드) 우유 상품 가격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편의점 CU는 매일유업에서 제조한 HEYROO흰우유(1ℓ, 2500원), HEYROO우유득템(1.8ℓ, 4400원)을 판매 중인데 지난 7월 자체적으로 PB 우유 상품의 가격을 한 차례 내렸던 만큼 다음 달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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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다음달부터 우윳값이 일제히 인상되는 가운데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유통업계 PB(자체브랜드) 우유 상품 가격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원유 기준 가격은 다음 달 1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ℓ당 88원 인상해 1084원이 된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낙농가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우유를 생산하는 제조업체 중 남양유업·매일유업·동원F&B에 이어 빙그레까지 이번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줄줄이 우윳값 인상을 예고했다.
다만 이들 제조업체와 손잡고 PB 우유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계는 '가성비'라는 상품 콘셉트에 맞춰 현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초가성비'를 전략적으로 내세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 달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 제조업체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경우 현재 PB 우윳값 관련해 인상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에서 각각 굿밀크(1ℓ, 1790원), 더클래스 우유(900㎖, 2700원)을 운영 중이다.
노브랜드 굿밀크는 부산우유와 데어리젠 2곳에서 제조하고 있고, 피코크 더클래스 우유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에서 제조 중이다.
이마트 측은 "가격인상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역시 건국유업이 제조한 '오늘좋은 1등급 우유(930㎖, 1990원)'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으로,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연세유업이 제조한 '시그니처 1A 우유(900㎖, 2150원)', 부산우유농협이 만든 'simplus 1등급 우유(900㎖, 3790원)'를 각각 판매 중이다. 현재 가격 인상과 관련해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
반면 '초가성비'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편의점은 가격 동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편의점 CU는 매일유업에서 제조한 HEYROO흰우유(1ℓ, 2500원), HEYROO우유득템(1.8ℓ, 4400원)을 판매 중인데 지난 7월 자체적으로 PB 우유 상품의 가격을 한 차례 내렸던 만큼 다음 달에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다는 입장이다.
CU는 HEYROO흰우유와 HEYROO우유득템 상품 가격을 지난 7월 각각 100원씩 내린 바 있다.
GS25는 남양유업이 제조한 유어스 흰우유(925㎖, 2600원), 1974우유(900㎖, 2600원)를 판매 중이고, 세븐일레븐도 남양유업이 만든 굿민흰우유(900㎖, 2600원)를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다음 달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이마트24는 PB 우유 가격은 올해까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는 동원F&B에서 제조한 하루 e한컵우유(1ℓ, 2400원)를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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